햅틱스는 1990년대 초반에 태동하여 지난 30여년간 눈부시게 발전해 온 학문으로서, 인간의 촉각, 운동 감각, 열 감각, 전정 감각 등 신체의 다양한 감각 정보에 대해서 인지 기전, 과정, 성능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사한 감각 경험을 생성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공학적 방법에 대하여 연구해 왔습니다. 로봇 공학에서 태동하여, 가상 현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멀티미디어, 근래에는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술 분야 내에서 융합적으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햅틱스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뜻을 모아 한국 햅틱스 연구회를 발족시키고 꾸준한 학술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다양한 학술 및 교육 활동을 수행하였으며, 특히 2013년에는 IEEE World Haptics Conference를 유치하여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연구회 발족 이후 약 15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햅틱스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자, 연구실, 연구소, 산업체 등이 질적, 양적 모두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이에 부합하기 위한 공식적 학회의 필요성이 다양한 형태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 햅틱스 연구회를 한국 햅틱스 학회라는 공식적인 법인으로 승격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께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또한 햅틱스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한국 햅틱스 연구회의 활동과 발전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공식적, 체계적인 학회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합니다. 신생 학회로서 아직은 미약하지만, 꾸준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한국 햅틱스 학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